서울시, IT기술로 물자원 통합관리
2030년까지 ‘스마트 물순환 도시’ 10개소 조성
2021-09-09 김우구 기자
서울시는 IT 기술로 물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물순환 도시'를 2030년까지 총 10개소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가 많은 도시는 비가 땅으로 잘 스며들지 않아 지하수 고갈이나 도시 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도로 위 오염 물질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가 수질을 오염시키고 버려지는 빗물이나 유출 지하수 등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도 막대하다.
'스마트 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은 다양한 물순환 시설을 한 곳에 집약시켜 빗물, 유출지하수, 중수 등 풍부한 물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활용한다.
이때 IT기술을 접목해 시설을 모니터링하며 통합 관리한다.
시는 물자원의 활용성을 극대화해 하수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물순환 회복,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경관 개선 등 환경적인 효과도 거둔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호 사업지로 중랑구 상봉동 일대를 선정한데 이어 2호 대상지를 11월30일까지 공모한다.
1호 사업지로 선정된 중랑구 상봉동 일대는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스마트 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연간 하수도요금 2억원과 중랑물재생센터 처리비용 5억원 등 연간 약 7억원의 경제적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스마트 물순환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물 자원을 IT기술로 통합 관리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물순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