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이 뭐야? 어찌해야 하는 거야? #1
사진예술이란 작가의 메시지를 투사시킬 수 있는 대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 오브제화 시켜 사진매체를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행위
사진을 대학에서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은퇴 후 혹은 뒤늦은 나이에 취미사진으로 시작하면서 사진 아카데미 코스 등을 통해 사진예술로 넘어오는 소위 하이 아마분들이 요즘 꽤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이기에 그중에는 중도하차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의 경우입니다.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하다가 은퇴 후 대학 평생교육원 사진과정 , 사진협회, 동호회 활동을 거치다가 뜻한 바가 있어 사진예술분야에 도전해온지 어언 5년이 넘어갑니다.
“사진 예술로 가 는길”의 연재 칼럼을 통해 제가 취미사진에서 사진예술분야로 넘어오면서 겪었던 지금도 겪고 있는 경험 공유를 통해 , 사진예술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 봅니다.
사진예술이 뭐야? 어찌해야 하는 거야? 라는 질문에 ...#1
사진예술에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은 분야이고 제가 말하는 것은 제 경험을 근거로만 하는 말이니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예술이란?
취미사진 생활을 오래 하시다가 사진예술로 넘어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첫 번째 부닥치는 의문이 아닐까요? 예, 맞습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한다고 ... 사진예술이 무엇인지? 내가 과거에 해왔던 사진과는 어떤 점이 틀린 지? 이 점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그저 혼란의 연속일 뿐입니다.
순서상 우선 예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넘어가 볼까요?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단순하게 "자신의 생각, 자신이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예술매체를 통하여 표현하는 행위" 정도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사진예술의 정의는 의외로 간단할 것 같습니다.
" 자신의 생각을 사진매체를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행위"
여기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위의 정의 중 " 자신의 생각을 ..."이라는 목적부분 입니다. 취미 사진을 오래 하신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저도 오랜 취미사진을 해왔지만 대부분 동호회 활동은 출사지, 소재, 촬영 테크닉 등 표현 수단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표현 수단이 중요치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예술에서는 이러한 표현 수단보다는 작가의 생각, 메시지를 그 무엇보다 훨씬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조금 정교하게 사진예술에 대해 정의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진예술이란 작가의 메시지를 투사시킬 수 있는 대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 오브제화 시켜 사진매체를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행위"
'주제', '소재의 오브제화', '표현' 사진예술의 3대 요소입니다. 오브제란 무엇일까? 피사체와는 무슨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포스트모던 예술에서 이 오브제는 사진예술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다음 회에는 사물의 오브제화의 전제조건인 " 관찰 observation"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