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

2021-06-02     송태한

 

 

 

 

연등

 

내 이름자 귀퉁이에

촛불 하나 들여놓아

때 묻은 시름 한 잎 울다 슬어라

  

인연의 그물 밖

간절한 기도 적어 드리울 제

실매듭 적시는 뜨거운 눈물 타고 흘러

  

해거름 가슴에 연등 밝히니

동트는 줄도 모르게

어리석음 하나 살핏 잠에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