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병1 2020-07-27 송태한 꽃병1 해쓱한 카라 꽃송이 옷섶 그늘에서 시드네 내 가슴은 그대의 꽃병 마른 향기 엉기어 가라앉는데 꽃대처럼 숨찬 감동 한 줄기 목덜미까지 어여 차오르게 그대 흠뻑 적셔 줄 설렘으로 이 밤, 꽃병은 홀로 잠 못 이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