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 Venice)! 곤돌라 타고 귀족처럼 유유히

2020-07-15     박미애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 베네치아 광역시에 속하는 도시로, 베네토주의 주도이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였으며, 영어로는 '베니스', 독일어로는 '베네디히'라고 한다. 세계적 관광지이며, 수상 도시이자 운하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의 원도심은 베네치아 석호 안쪽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으며, 육지로부터 약 3.7 km 떨어져 있다. (위키백과)

 

 

한때 지중해 전역에 세력을 떨쳤던 해상 공화국의 요지.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거쳐 갔을 물의 도시 베네치아.

소설가 뒤마는 죽기 전에 반드시 보아야 하는 도시라고 했던 곳.

 

이곳 대중교통 수단인 바포레토(Vaporetto)를 타고 그냥 유유히 돌아보기 좋은 곳.

시간 제약을 갖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걸을 수 있는 곳.

좀 더 럭셔리하게 장인의 손길을 거친 멋진 곤돌라를 타고 귀족처럼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 베네치아라는 생각이 든다.

 

 

바포레토(Vaporetto)는 베네치아의 운하를 다니는 대중교통 배(수상 버스). 이곳은 작은 운하들로 연결되어 있어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없으며, 도로의 폭도 좁아서 걸어 다녀야 한다. 1일권이나 2일권 등 원하는 날짜만큼 구입하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고 환승도 가능하다.

곤돌라(gondola)흔들리다라는 뜻이며, 뱃머리가 약간 굽어 있는 작은 배다. 뱃사공의 칸초네를 들으며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이다.

곤돌라 뱃사공(곤돌리어 : Gondolier)은 베네치아 내 최고의 인기 직업 중 하나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힘이 많이 필요하고 역사와 지형만 외우면 아무나 할 수 있는 3D 업종 같지만, 실제로는 관련 학교를 수료하고 적어도 4개 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한다

 

 

길을 걷다 보면 베네치아 특유의 독특한 가면을 쓰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베네치아에 가면을 쓰는 풍습이 등장한 것은 13세기 무렵부터다. 1200년대 초 제4차 십자군 원정대가 귀환하면서 데려온 이슬람교도 여성들이 착용한 베일을 보고 가면이 유행했다 한다.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이 300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10대 축제의 하나로 발전한 베네치아의 카니발은 1월 말에서 2월 초 베네치아 전역에서 약 10여 일간 개최된다.

 

무라노(Murano)

세계유리공예기술의 중심지

 

 

무라노(Murano)는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치아 본 섬 북동쪽 마라니 운하를 따라 위치한 섬으로 크고 작은 7개의 섬이 다리에 의해 연결되어있다. 13세기 이래 베네치아 유리 제조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직접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을 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유리공예 기술을 유출하지 않기 위해 강제로 유리공예 장인들을 무라노에 집단 거주하게 하였으며, 장인들의 탈출을 엄격히 막아 유리공예가 발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수백 년 전통의 유리 공방들이 성업 중이다.

무라노 섬에 있는 가장 중요한 건축물은 산타마리아에도나토 바실리카이다. 7세기에 처음 건립되어 수차례 개축되면서 13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형형색색 예쁜 집들이 인상적인 곳

부라노(Burno) - 동화 속 집들 속으로

 

 

아이유의 앨범 스무 살의 봄뮤직비디오 배경 뮤비에 등장하면서부터 부라노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졌다 한다.

부라노 섬은 레이스 생산으로도 유명하며, 형형색색의 예쁜 집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웃되어있는 집의 색이 같은 곳이 없다. 무지갯빛 크레파스로 칠해진 네모난 상자를 쌓아놓은 듯한 장난감 같은 집들을 물 위에 세워놓은 느낌이랄까? 건물과 건물 사이의 빨랫줄에 걸린 빨랫감들은 바람에 흩날리고, 햇살은 색색의 동화 같은 집들을 따스하게 비춘다.

이런 다양한 색의 집들이 탄생한 것은 유독 안개가 많은 부라노 섬에서 아침 일찍 고기를 잡으러 나간 남편들이 안개로 인해 돌아올 때 자신들의 집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한다. 그래서 다양한 색으로 칠을 해 집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또한, 부라노 섬에는 레이스를 가르치는 전문학교도 있다. 레이스 산업은 베네치아의 역사에서 16~17세기에 가장 번성하였는데 유럽 각지로 레이스로 된 커튼, 식탁보, 깔개 등이 많이 팔려 나갔다. 남편들이 배를 타고 나가 있는 동안 주부들은 레이스를 짜면서 남편을 기다렸다고 한다. 현재 부라노는 손으로 레이스를 제조하는 마지막 중심지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