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클러스터, 카자흐스탄·베트남과 물산업 협력 MOU 체결

2025-11-14     이혜숙 기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11월 13일 대구 EXCO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5’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상하수도공사, 베트남 민탄그룹과 잇따라 물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며 해외 실증사업 확대와 국내 물기업 진출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베트남 업무협약

 

이번 MOU는 지난해 KIWW에서 양국과 실무 협의를 시작한 뒤 추진된 ‘2025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연장선이다. 한국은 올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하수도 현대화 사업과 베트남 산업단지 친환경 기자재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실증 기반을 더욱 확장하고 해외 현장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술 실증,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포함한 전 분야 협력에 나선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협력사업 제안부터 기술 지원, 클러스터 인프라 제공, 해외 프로젝트에 적합한 중소 물기업 추천까지 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알마티 상하수도공사와 민탄그룹은 현지 인프라·전문가 투입 및 실증 무대 제공을 담당하며, 한국 물기업의 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 기반을 강화한다.

이제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은 “작년 논의가 올해 실증성과로 이어졌고, 이번 MOU는 2026년 해외 사업의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내 물기업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