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앱에서도 운전면허 벌점 조회·어린이박물관 예약 가능

2025-09-23     이혜숙 기자

앞으로는 운전면허 벌점 조회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예약을 민간 앱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공공서비스 개방 확대 정책에 따라 오는 23일부터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과 티맵(Tmap)에서, 29일부터는 IBK기업은행의 ‘i-ONE뱅크’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운전면허 벌점 조회 서비스는 그동안 경찰청 ‘교통민원24’ 누리집과 앱에서만 제공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방으로 운전자는 보다 편리하게 자신의 벌점을 확인할 수 있다. KB스타뱅킹 앱에서는 ‘국민지갑 → 내차등록증 → 운전면허 벌점 조회’ 경로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동시에 ‘벌점감경교육 예약’도 신청할 수 있다. 티맵은 전체 서비스 화면과 카라이프 화면에서 ‘벌점 조회’를 선택하면 된다.

 

 

행안부는 이 서비스 개방으로 운전자가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면허 정지나 취소 건수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면허 벌점으로 인한 면허 정지·취소 건수는 35만 건에 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예약 역시 민간 앱으로 확대된다. 연간 최대 50만 명이 찾는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이 필수인데, 지금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어 불편이 컸다. 오는 29일부터는 ‘i-ONE뱅크’ 앱의 ‘공공+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메뉴에서 비회원 상태로도 예약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임정규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은 “민간 앱을 통한 공공서비스 개방으로 국민들이 더 간단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정부 간 협력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