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속 별빛 산책, 한정된 1,140명만의 경험...응모는 9월 24일부터

2025-09-22     이치저널(each journal)

가을밤의 고궁이 다시 별빛으로 물든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경복궁 북측 권역에서 2025년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에서 왕실에 올리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며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한 뒤, 전문 해설사와 함께 북측 권역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왕비의 생활 공간인 교태전 권역이 새롭게 포함되며, 건청궁과 향원정 일대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장고에서는 ‘장고 마마와 나인’의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고, 왕실의 보물을 보관하던 집옥재 내부도 공개된다.

하반기 「별빛야행」은 추첨제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응모는 9월 24일 오후 2시부터 9월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티켓링크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당첨자는 10월 2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이후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최대 2인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6만 원이다. 하루 76명씩 총 1,140명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10월 8일부터는 잔여석에 한해 선착순 예매가 진행되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도 지원된다.

운영 시간은 1일 2회(18시 30분~20시 20분, 19시 40분~21시 20분), 회차당 110분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경복궁 별빛야행」이 국민이 은은한 가을밤의 별빛 아래에서 고궁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가까이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