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강에서 만나는 로컬 창업 축제, 띵크어스 데이 개최
한강에 가을 바람이 불어오자, 로컬 창업가들의 열정과 창의가 더해진 특별한 축제가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롯데카드와 함께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띵크어스 데이(feat. 넥스트로컬)」를 개최한다.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첫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이 행사는 올해 한강으로 무대를 옮겨 더욱 풍성한 규모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이번 행사는 ‘지구와 지역을 생각한다면 한강공원으로 모여라!’를 주제로, 로컬 창업가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상품을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상생 장터이자 문화예술 무대다. 총 46개 로컬 창업팀이 참가하며, 이 가운데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 창업지원 사업인 ‘넥스트로컬’ 출신 창업팀이 28개 팀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행사장에서는 강원 인제의 황태와 수제 타레소스를 결합한 퓨전 막국수 ‘타레소바’(파라디), 해남 돌김과 명란을 활용한 ‘만능 김 소스’(스퀴진), 튀기지 않고 건조한 건강식 ‘조청볼’(밀프로젝트) 등 로컬 특색을 살린 제품이 선보인다. 또한 영상 제작과 공연을 결합한 플리커랩의 무대(9월 13일 토요일 오후 5시~8시)는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벤트 존’에서는 친환경 게임과 로컬 ESG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민들은 참여를 통해 친환경 굿즈와 로컬 식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몰 ‘띵샵’에서는 로컬 ESG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넥스트로컬’은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 자원을 발굴·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대표적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1,128명의 청년이 참여해 누적 고용 653명, 매출 412억 원, 투자 유치 118억 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 유휴 공간 재생, 지역 어르신과의 협업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는 서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로컬 상생 플랫폼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와 지역을 연결해 더 많은 가치를 만들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