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마저 찬란한
삶의 향기
2020-12-29 정경혜
그것마저 찬란한
사라져 버린 세월의 물결들이
지천명에 이른 지금,
주황빛 노을처럼 저무는 삶의 가을.
올 한해의 시간들이
바스락 거리는 낙엽처럼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텅빈 바람이 분다
달력의 마지막 끝자락에
'그것마저 찬란한' 위안과 명상, 소망과 기도로 늘 새롭게 태어나는 시간의 탄생에 매순간 열정적으로 마주하리라~~
아낌없이 사랑한다는 건
내가 살아있다는 건 ᆢ
삶의 향기를 사유하는 용기와 희망으로 함께 내일을 바라보고자 한다.
금빈 정경혜의 작가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