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AI) 오디세이(Odyssey)“, 인공 지능 모든 것 경험하는 4일 간 특별한 축제

2025-08-21     이치저널(each journal)

인공지능과 예술, 산업, 그리고 일상이 만나는 특별한 축제가 올가을 대전에서 펼쳐진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오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개최하는 ‘제2회 테크콘E(TechConE)’가 바로 그 무대다. ‘인공지능(AI) 오디세이(Odyssey): 나를 깨우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인간의 삶과 감성 전반에 스며든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체험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첫날인 11일에는 무박 24시간 동안 열리는 AI 해커톤이 포문을 연다. 전국에서 선발된 청년,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지역 활동가 등 6개 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역 과학문화 발전 아이디어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우승팀은 노트북과 상금 등 푸짐한 혜택과 함께 다음 날 사이언스홀 무대에서 아이디어를 대중 앞에 공개한다. 참가 신청은 8월 25일 마감된다.

12일부터 본격적인 강연·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LG AI연구원, 삼성, 구글, KAIST, ETRI, UNIST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의 전문가 14인이 나서 산업, 예술, 건강, 비전 분야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강연한다. 특히 과학커뮤니케이터와 함께하는 ‘AI 탐정 과학 추리 강연’은 관객이 직접 참여해 단서를 찾는 게임형 강연으로, 딱딱한 과학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무대 공연도 다채롭다. 개막작 AI 창작 뮤지컬 ‘매직이프: 드리+밍’은 동화와 인공지능이 어우러진 색다른 상상력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AI 단편영화 상영, 장애인 예술가 해리의 마술 공연, 해질녘 중앙광장에서 펼쳐지는 바이올린과 팝페라 무대도 준비됐다. 행사 기간 동안 로비에서는 AI 아바타, 인생네컷, 영화·노래 창작, 디지털 문화유산 기록 등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체험관이 상시 운영된다.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테크콘E 스파크’는 AI가 참가자의 성향과 이미지를 분석해 연결을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만남 프로그램으로, 퍼스널컬러와 바디랭귀지 분석을 통해 관계 형성까지 돕는다. 또 AI 기반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연결하는 사업설명회와 1:1 매칭도 마련돼 산업적 교류와 협업의 장도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내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현장 투표와 함께 4일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축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인공지능을 어렵고 차갑게가 아니라, 즐겁고 따뜻한 축제로 풀어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과학·예술·문화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이 축제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를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세부 일정과 참가 신청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www.scien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커톤, 창작 뮤지컬, 스파크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