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수록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9월 15일 출발… 최대 30만 원 환급

소비하면 돌려받고, 더 쓰면 복권까지 당첨될 기회가 열린다. 정부가 민생회복을 위해 마련한 ‘상생페이백’이 오는 9월 15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국민 누구나 작년 카드사용 실적만 있다면 신청 가능하며, 최대 30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상생페이백’ 시행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국회에서 1조 3,70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으로 확정된 소비활성화 정책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취약상권 매출 회복을 목표로 한다.

상생페이백은 2024년 월평균 카드소비액보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경우, 증가분의 20%를 월 최대 10만 원(3개월 합산 30만 원 한도)까지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지급 수단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며, 전국 약 13만 개 가맹점에서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에서 가능하다. 단, 신청 초기에는 접속 과부하를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가 적용된다. 오프라인 신청 지원은 전통시장 상인회,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서 받을 수 있지만, 신청 자체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페이백 지급은 10월 15일부터 시작된다. 9월 소비증가분은 10월에, 10월분은 11월에, 11월분은 12월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다만 신청이 늦더라도 9월과 10월 소비증가분은 소급 적용돼 12월에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비 촉진을 위한 이벤트도 병행된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신청한 국민에게는 ‘상생소비복권’ 응모권이 자동 제공된다. 누적 카드결제액 5만 원당 1장이 발급되며, 최대 10장까지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총 2,025명으로, 1등 2천만 원(10명) 등 총 10억 원 규모의 경품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중기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문자나 카톡으로 인터넷 주소(URL)를 절대 발송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안내는 상생페이백 누리집과 전용 콜센터(☎1533-2800)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정부는 이번 상생페이백이 코로나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