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권현수 지위자와 88인의 울림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하나로 연결된 평화음악회’

2025-08-11     이치저널(each journal)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지휘자 권현수가 이끄는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서울의 한여름 밤을 평화의 선율로 물들인다. 오는 8월 18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하나로 연결된 평화음악회’는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18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다.

올해 공연은 총 88인의 연주자가 참여하는 3관 편성의 웅장한 스케일로, 음악적 깊이와 무대의 스펙터클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도시에서 활약한 권현수 지휘자가 귀국해 이끄는 만큼, 음악적 해석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높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윤소영은 섬세하고 강단 있는 연주로 국내외 무대에서 호평을 받아온 연주자다.

프로그램은 폭넓은 음악 여행으로 구성됐다. 로시니의 경쾌한 서곡 ‘도둑까치’로 문을 열고,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전설을 담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이 이어진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 사단조는 윤소영의 기교와 감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다.

후반부에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빛과 그림자를 담은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스페인의 격정이 살아있는 파야의 ‘불의 춤’, 루마니아 민속 리듬이 폭발하는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 1번’이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마지막은 국내 초연인 히메네스의 ‘루이스 알론소의 결혼식’ 중간 간주곡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권현수 지휘자는 3세에 피아노,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독일 쾰른 훔볼트 뮤직 김나지움을 졸업,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에서 최고 예술학위인 콘체르트엑자멘을 취득했다. 그는 Bergische Symphoniker, Neue Philharmonie Westfalen, Düsseldorfer Symphoniker 등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섬세한 해석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8년 창립 이후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예술성 확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2012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올해 18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하나금융그룹과 KBS 한국방송이 후원한다.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무대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닌, 음악을 통한 연결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는다. 관객은 각기 다른 시대와 문화, 감정을 담은 곡들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는 순간을 경험하며, 음악이 주는 순수한 기쁨과 위로를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