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사업 본격 추진

2025-07-25     정의식 기자

수도권 서남부권의 교통혼잡 해소와 산업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한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25일부터 12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사업시행자 모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업 착공은 2028년 하반기, 개통은 2033년 말이 목표다.

이번 확장사업은 서평택 분기점(JCT)부터 남안산 IC까지 약 36.4km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넓히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연장 42.6km 중 대부분 구간이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사업이 국내 최초의 ‘운영 중인 도로’ 대상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점이다. 기존에는 관리운영이 끝난 도로에만 적용되던 방식이, 제도 개선으로 인해 운행 중인 도로에도 적용 가능해지면서 실현됐다.

이번 확장을 통해 인천항·평택항·당진항 등 산업거점의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송산그린시티 등 미래 도시개발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신설 중심으로 이뤄졌던 민자도로 사업이 본 사업을 계기로 개량형 모델로 다양화될 것”이라며, “노후 인프라 선제 개선과 투자 유치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최초 제안된 본 사업은 민자적격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 심의까지 모두 마쳤으며, 향후 사업계획 제안 접수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2026년 1월 예정) →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도로 인프라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