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 추출물, 근육 잡는다”…근력 개선 효능 첫 입증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여름철 대표 숲푸드로 각광받는 산양삼의 기능성 평가 연구에서 근력 개선 효과를 최초로 과학적으로 입증해냈다. 해당 연구는 최근 특허 출원까지 완료돼 천연물 기반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원료로서의 산업적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산양삼 추출물이 근육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근위축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처리 농도가 높을수록 근육 생성 효과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으며, 이는 근감소증, 근위축증 등 퇴행성 근육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산양삼은 일반 재배삼과 달리 산림 내 자연환경에서 인위적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재배되는 특별관리임산물이다. 품질검사와 합격증 발급을 거쳐야만 유통이 가능한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산양삼이 단순한 건강식품을 넘어 기능성 바이오 소재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양희문 소장(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은 “이번 연구 결과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이라는 국가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며, “산양삼의 다양한 약리적 효능을 추가로 발굴해 기능성 식의약 산업계와 국민 건강 증진에 동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양삼 추출물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임산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창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산양삼은 우리나라에서만 생산 가능한 희귀한 산림 약용자원으로, 최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근력 개선 효과까지 입증되면서, 앞으로는 노인성 근감소증 예방식품, 운동보조 건강식품,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의 핵심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제 산양삼은 단순한 숲푸드를 넘어, 산림에서 자라는 미래 의약소재로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