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해수욕장 21일 개장…해운대, 인천 을왕리·왕산·하나개 해수욕장부터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와 인천 을왕리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정부는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18일, 10개 연안 지자체와 해양경찰청, 소방청, 경찰청,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해수욕장 운영 준비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사전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지역별 안전요원 배치, 구조장비 확보, 해파리·상어 등 유해생물 차단망 설치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이 논의됐다.
특히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놀이 사고 대응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안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예찰을 강화한다. 해수욕장마다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 구역을 명확히 구분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개장 첫 포문을 여는 곳은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과 인천 을왕리·왕산·하나개 해수욕장. 이후 27일 울산 진하, 7월 1일에는 부산 임랑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 해수부는 장·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점검하고, 지자체별 현장점검반을 꾸려 개장 전후 수시로 시설을 확인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 소방청,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욕장별 개장일과 폐장일, 운영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은 ‘바다온 바다여행 일정만들기’ 누리집(badaon.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