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VR·웹툰까지…AI를 직접 체험하는 날, 2025 경기 SW 미래채움 AI 페스티벌
아이들은 드론을 조종하고, 부모는 VR 속에서 스포츠를 체험한다. 누군가는 웹툰을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AI가 만들어준 자신의 캐리커처를 들여다본다. 이 모든 것이 한 자리에서 벌어지는, AI 시대의 축제가 6월 21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다. 이름하여 ‘2025 경기 SW 미래채움 AI 페스티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함께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디지털 세대가 직접 기술을 체험하며 내일을 상상하는, 미래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회를 여는 AI, 상상으로 만드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실제로 기술을 ‘만지고, 해보고, 느끼는’ 교육 중심 체험형 페스티벌이다. 현장에는 총 3개의 체험 구역이 운영된다. ‘AI/SW 학습관’에서는 AI 로봇 작동, 드론 조종, 자율주행차 주행 체험이 가능하며, ‘에듀테크 체험관’에서는 AI 융합 콘텐츠와 VR 기반 교육기술 등 최신 에듀테크 기업들의 시연이 펼쳐진다. ‘홍보관’에서는 SW미래채움 사업의 성과와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이 소개되며, 사업이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과학칼럼니스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곽재식이 ‘인공지능이 뚫은 가능성 세 가지’를 주제로, 기술의 흐름과 인간의 상상력이 결합하는 지점에 대해 강연한다. 공상과학을 넘어 실현 가능한 미래에 대한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AI가 실시간으로 그려주는 ‘AI 사진관’, 챗GPT 기반 드로잉 퍼포먼스, 웹툰 그리기, 모션 인식 VR 트래킹 스포츠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아이와 부모가 함께 AI 세상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모든 체험과 강연은 무료이며, ‘경기 SW 미래채움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ggswfesta.kr)를 통해 초등·중학생 및 학부모 누구나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의미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축제’에 있다. 일회용품 없는 행사장을 지향하며, 모든 참가자에게 텀블러 지참을 권장한다. 전시부스와 부대시설 모두에서 친환경 실천 캠페인이 함께 진행되며,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경기도 AI산업육성과 이수재 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기술을 이해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누구나 디지털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는 AI 기반 교육생태계를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광교에서 미래가 열린다. 그것은 더 이상 머나먼 기술이 아니라, 우리 손끝에서 구현되는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