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9 - 안부를 묻고 싶은 당신

2024-12-30     허주

 

 

 

 

오늘은 잘 있었냐구

그동안 별일 없었냐구

안부가 그리워 다가가

묻고 싶은 한 사람

 

그저 다녀간 흔적조차

그립다 말하고 싶어

수줍은 그리움으로

머뭇거리는 마음은

그림자처럼

스쳐가는 발걸음 속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안부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냐고

보고싶지 않았냐고

그동안 가슴에 심겨진

그리움 한 조각 잘 크고 있냐고

묻고 싶은 한 사람

 

마주함이 있어

행복함이 아닌

그저 바라봄으로

웃을 수 있어 세상에서

느끼는 외로움

지울 수 있는 아픔으로

넘어졌던 마음

 

당신으로 인해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그런 웃음을

전해 주는 한 사람

그저 하늘처럼

맑은 모습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은

 

하늘을 닮은 당신의 모습

당신을 닮고 싶은 나

눈에 보이는 행동보다

보이지 아니한 마음이

따뜻하여 그리운 사람

그 사람이 오늘은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