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숲을 걸으며

2024-01-19     이도연

 

 

먼발치에 우뚝 솟아

힘차게 흐르던 산맥이

침묵 속에 고요하여 보이지 않는다

 

산이 구름을 가둔 것인지

구름이 산을 가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저들 홀로 자유로운데

사람의 사념이 산과 구름을 붙잡아

저 혼자 고민하고 괴로워하는구나!

 

구름은 구름대로

산은 산대로 시간이 흐르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아! 부질없는 사람의 마음아

너도 구름처럼 산처럼

저 홀로 자유로우면 좋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