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으로
Now and here
2023-12-15 정경혜
그곳으로
그 곳으로
금빈 정경혜
시간을 먹고 사는
인생길에
저마다 밝히는
삶의 등불
여명이 환희로 감싸고
태양이 소망으로 비추는 노을빛
저 너머의 위로가 되어주는
별들의 기도
일어나 걷고
뛰고 넘어지며
또 다시
걸어보는 여정
생의 치매로 지난추억
영영 기억할 수 없을 지라도
지금은
여기에 있지 않은가
내가
나로 살고 있지 않은가
스스로를 알아보고
돌아서는 길,
그 곳이
나의 고향이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