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을 주는 빈티지 시계
모든 기계시계는 2 – 3년마다 주기적으로 분해, 세척 및 주유를 해줘야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이 직접 정비 및 수리를 할 수 있다.
시계는 크게 2 종류가 있다. 태엽의 힘으로 움직이는 기계식 시계와 건전지의 힘으로 돌아가는 전자식 시계이다. 전자식 시계는 고주파수의 수정진동자의 발진을 1초 한번 씩 초침이 움직이도록 만든 시계라 구조가 간단하여 시계로서의 가치가 적다.
반면에 기계시계는 건전지가 필요 없으며, 내부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작은 부품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경이로운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마도 1970년대 이후 전자시계 시대에 태어난 젊은 사람들은 전자시계가 너무 흔하고 값이 싸서 시계의 내부를 들여다 본 경험이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이전에 기계시계가 유행을 했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
기계시계가 혼수품의 중요한 하나가 되고 좋은 시계를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거리가 되는 1970년대 이전시대에는 호기심으로 뒷뚜껑을 열어서 안을 들여다 보기도하고, 고장이 나면 시계방에 가서 수리를 하면서 기계시계의 오묘함을 느낀 사람은 많을 것이다.
1969년 전자시계의 출현으로 기계시계는 사양길로 접어들어 많은 시계 회사들이 파산하고 살아남은 회사들은 서로 합병을 통하여 현재 몇 개의 그룹 형태로 시계를 생산하고 있다. 이후 전자시계는 대량생산으로 값이 저렴해 지면서 전자시계의 가치는 땅에 떨어졌다. 생산 당시 고가의 전자시계도 가치가 하락하여 현재에는 기계시계에 비교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 만들어지는 고가의 시계는 모두 기계시계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자시계의 장점인 정확성이 중요치 않게 되면서 전자시계의 가치는 더욱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점차 기계시계의 매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고가의 기계시계를 필두로 점차 기계시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는 것이다. 요즈음은 휴대폰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으로서의 시계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으나, 신기하도록 정밀한 기계장치가 손목에서 채칵채칵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패션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아가고 있다.
또한 시계가 만들어진 이후 대부분 60 – 80년간의 할아버지 또는 아버지의 스토리와 흔적을 가지고 있는 빈티지 시계나 밀리터리 기계시계는 최근에 생산되는 화려하고 차가운 느낌의 시계와는 달리 따뜻한 정감을 준다.
모든 기계시계는 2 – 3년마다 주기적으로 분해, 세척 및 주유를 해줘야 모든 기계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정비를 위해서는 시계 제조사나 수리점에 시계를 맡겨 정비해야 한다.
시계의 무브먼트는 작고 많은 부품들이 작은 공간에 조립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게 보인다. 그러나 시계의 작동원리와 기본구조를 알면 대부분의 시계는 비슷한 구조로 단순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누구나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자신의 시계를 자신이 직접 정비 및 수리를 할 수 있으며, 빈티지 또는 앤틱 시계를 멋지게 되살려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본 방에서는 시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계의 역사, 간단한 유지관리를 위한 정비법과 함께 시계 관련 정보 및 고물시계를 부활시키는 과정들을 나누고자 한다.